왜 믿지? 왜 안 믿지?

하나님을 믿는다고 덜 아픈 건 아니에요 – 기독교인의 고통 대처법

jeolun 2025. 4. 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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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은 고통 앞에서 어떻게 반응할까?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고통이 피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의 고통과 슬픔 속에서 더욱 깊이 하나님을 찾고, 신앙이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기독교인은 고통의 순간에 어떻게 그것을 견디고, 이겨내며, 때로는 받아들이는 걸까요?

 

1.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합니다

기독교인은 슬픔을 감추지 않습니다. 성경 속 다윗도, 욥도, 예수님조차도 슬픔 앞에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그대로 토로했습니다. 기도는 단지 정해진 문구가 아닌, 감정의 해소와 위로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왜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나야 하나요?"와 같은 절규도 기도입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하나님 앞에 풀어놓으며 심리적인 치유를 경험합니다.

 

2. 성경 말씀 속에서 위로와 방향을 찾습니다

슬픔 중에 길을 잃을 때,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 말씀에서 위로를 얻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와 같은 구절은 고통 속에서 살아 있는 위로로 다가옵니다. 단순한 문장이 아닌, 지금 이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의 고통을 해석하고, 다음 걸음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3. 교회 공동체와 함께 고통을 나눕니다

기독교 신앙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성입니다. 혼자 울지 않도록,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해 주는 공동체가 존재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어려운 일을 겪는 지체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하고, 실제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습니다. ‘나만 고통받는 게 아니라, 함께 울어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외로움을 크게 덜어줍니다. 슬픔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때론 그 자체로 회복이 됩니다.

 

4. 이 고통 너머의 소망을 바라봅니다

기독교인은 현재의 고통만을 보지 않습니다. 성경은 "눈물은 밤을 머물러도 기쁨은 아침에 찾아온다"(시편 30:5)고 말합니다. 고통의 이유를 지금은 모르지만, 언젠가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신뢰’와, 이 땅의 고통이 끝나도 천국에서의 위로가 있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 영원한 관점은 일시적인 절망 속에서도 견디게 만드는 근원이 됩니다. 믿음은 단지 현재를 버티는 힘이 아니라, 미래를 소망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고통은 기독교인의 신앙을 자라게 합니다

기독교인도 아픕니다. 눈물도 흘립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께 울부짖고, 말씀에 기대며, 공동체 안에서 위로받고, 결국엔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고통을 없애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신론자든 신자든, 인생의 아픔 앞에서는 모두가 연약해집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그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통해 다시 일어나는 길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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